[POP MUSIC] 남자로 성장한 Justin Bieber & 더 펑키해진 'Maroon5

등록일|2012.06.29

  • Writer : 이진섭 (pump a.k.a djpepsi)



어느덧 2012년도 반을 훌쩍 넘어가고 있네요.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직장인들도, 시험에 올인했던 학생들도 모두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다음’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엠넷스페셜은 ‘마룬 파이브’와 ‘저스틴 비버’의 새 앨범을 소개해봅니다. 자! 우리 다같이 “후루루루 루루루루 Move Like Jagger!” 

 
■ 더 펑키하게, 더 섹시하게 우리는 음악한다.’ Maroon 5의 4번째 정규 앨범 [Overexposed]

2003년 ‘마룬 5’가 첫 번째 앨범 [Song About Jane] 을 발표하고, 팝 차트에서 주목을 받을 때, 펑키(Funky)와 락(Rock) 어딘가에 위치했던 이들의 음악은 흥미롭고, 신선했다. 이들은 10년 동안 대중적인 지지와 음악적인 완성도를 잘 구축해가면서, 남들이 평생 한번 만져보기도 힘든 [Grammy Awards]를 세 번이나 거머쥐고, [American Music Awards]의 ‘최우수 팝/록 밴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도 누렸다.
 
‘마룬 5’가 지닌 강점은 대중의 구미에 잘 맞는 작곡과 프로덕션 라인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애덤 리바인 (Adam Levine)’ 의 섹시한 목소리와 ‘제임스 발렌타인 (James Valentine)’의 펑키한 기타는 밴드의 사운드에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미키 매든(Mickey Madden)’과, ‘맷 플린(Matt Flynn)’ 의 센스있는 연주는 잘 쌓아 올린 지붕이 되어 ‘마룬 5’라는 멋진 음악공동체로 팬들을 끊임없이 유인한다.  
 
‘Maroon 5’는 네 번째 앨범 [Overexposed]를 발표하고,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엠넷스페셜’을 통해 자주 언급했지만, 밴드/ 뮤지션에게 네 번째 앨범은 중요하다. (주: 4OURISM) ‘마룬 5’ 의 경우, 항상 ‘팝/록 밴드’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기 때문에, 자신들이10년 동안 쌓아온 두터운 팬심과 음악 자극에 민감한 새로운 팬들을 어떻게 교섭할 것인지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화두였을 거라 생각한다. 

전작 [Hands All Over]에서 ‘데프 레퍼드(Def Lepard)’, ‘AC/DC’의 프로듀서였던 ‘로버트 존 머트 랜지 (Robert John Mutt Lange)’와 ‘마룬 5’가 함께 만들어낸 사운드는 팬들과 정반응을 일으키기에 아쉬움이 많았다. ‘마룬 5’가 [Song About Jane]과 [It Won't Be Soon Before Long]에서 들려줬던 ‘팝/록’은 잘 버무려진 샐러드 같아서 어느 한가지 향이 짙게 배어나면 
팬들의 기본적인 취향조차 만족시킬 수 없는 기질을 내포하고 있다. 앨범 [Hands All Over] 은 ‘마룬 5’의 음악이라기 보다 ‘그저 평범한 락 밴드’라 해도 무방할 만큼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 앨범에서 ‘마룬 5’의 성적은 [Song About Jane]과 [It Won't Be Soon Before Long] 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때문에, ‘마룬 5’는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만한 두 가지 큰 변화는 ‘투 톱의 프로듀서 라인업’과 ‘멤버의 교체’다. ‘맥스 마틴(Max Martin)’ 와 ‘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라는 2인의 프로듀서는 ‘마룬 5’가 어떤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서야 하는지 음악적 방향에 조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스 마틴’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백 스트리트 보이즈(BSB)’, ‘엔싱크(N Sync)’,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 같은 틴 팝 제조기였고, ‘라이언 테더’는 팝/록 밴드 ‘원 리퍼블릭 (One Republic)’의 리더이자 작곡가로 최근 빌보드씬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듀서인데, 이 둘의 조합은 업그레이드 된 ‘마룬 5’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또한, 키보드를 담당했던 ‘제스 카마이클(Jesse Carmichael)’ 자리에, ‘피제이 오튼(PJ ORTON)’ 을 앉힌 점은 ‘마룬 5’의 사운드에 변화를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즉, ‘마룬 5’는 이번 앨범을 통해 [Song About Jane]과 [It Won't Be Soon Before Long] 시절의 사운드를 좀 더 현재 시점에 맞게 만들어 놓고, 새로운 팬층에 대한 저변 확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앨범 [Overexposed]에는 최근 디지털 팝차트를 올킬한 첫 싱글 ‘Payphone’과 빠른 비트의 멜로디와 후렴구가 매력적인 ‘Lucky Strike’를 비롯하여, 삼성 ‘갤럭시 노트’ 광고에 삽입되어 국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Moves Like Jagger’ 까지 총 16곡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마룬 5’는 앨범 [Overexposed]를 통해 팝/록 밴드로서 다음의 10년에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자 했던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간  ‘마룬 5’의 네 번째 앨범이 더 흐믓하게 다가오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도 이들은 더 섹시하고, 더 펑키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 난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니에요.’  저스틴 비버 (Justin Bieber) [Believe] 

빌보드 팝 씬(Scene)의 끊임없는 이슈 메이커 ‘저스틴 비버 (Justin Bieber)’가 앨범을 냈다. 이제, 우리는  꼬마 소년 저스틴 비버의 감수성은 잊고, 남자로 성장한 ‘저스틴 비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음악을 즐겨야 할 것 같다. ‘루다 크리스 (LudaCRIS)’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드레이크(Drake)’ 까지 참여한 아티스트 이름들만 봐도 클럽에 젊은 성인들이 끈적한 춤을 춰야할 것 같은 장면들이 연상되는 앨범 [Believe] 는 공개 전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앨범 [Believe]에서 눈 여겨 볼 점은 총 16트랙 중 15곡에 ‘저스틴 비버’는 참여해 뮤지션으로서 몸풀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은 ‘저스틴 비버의 성장’ 인 것 같다. 예전 앨범들이 연습게임 같다면, 이번 앨범은  본게임에 돌입한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도나 음악적인 감수성 모두 성숙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디럭스 에디션을 통해 팬 서비스까지 잊지 않은 ‘저스틴 비버’의 센스는 많은 소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데뷔하여, 성공을 맛 본 뮤지션들은 자칫 어떤 가십이나 일시적 유혹에 휘둘려 자신의 본업을 망각한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여줄 때가 많다. ‘저스틴 비버’의 경우에도 종종 가십란에 등장하여,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가 있지만, 이번 앨
범 [Believe] 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 좀 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다. 음악은 거짓말하지 않으니까. 


이진섭 (pump a.k.a djpepsi)|